지난 글 : 2019년에 대한 회고 첫 번째 키워드
지난 번 포스팅에 이어서 이번엔 이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이직의 이유
2019년에는 반드시 이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전 직장에서 나름 열심히 내 포지션을 지키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회사 전반의 기조가 나라는 캐릭터가 가진 기본적인 기조와는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열심히 해도 회사가 바라보는 나의 평가는 매우 안좋았고, 그게 악순환이 되어서 일종의 번아웃이 왔던 것 같다.
나의 성향과 잘 맞고 내가 기여할 부분이 많은 회사에 가고 싶다.
라는게 나의 이직의 이유가 되었다.
이직 준비
이직을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할 때부터 기술 스택이 맞고, 재밌을 것 같은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있고, 좋은 동료가 있을 것 같은 회사들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해서 정리하고 또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했었다.
그러던 중 내가 작성한 리스트에서 제일 아래 순위에 있었던 곳에서 티 미팅 제안이 왔다. “회사로 오시거나 위치를 알려주면 가볍게 차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다”고 연락이 와서 회사의 분위기도 궁금해서 회사를 방문하기로 했다.
퇴근 후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간단한 식사가 준비되어있어서 식사를 하며 다양한 이야기 나누었다. 개발자로서 되고 싶은 방향이나, 사업을 해보고 싶은지 등등 다양한 이야기도 나누었고 서로의 고민점 등을 나누었다. 특이했던 것은 케주얼 미팅을 제안하신 개발팀 리더가 회사를 설명해주기 위해 진행중인 프로젝트와 슬랙, 소스코드도 일부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주었다는 것이었다. 헤어질 땐 지원할 의사가 있으면 이력서를 보내주시면 진행하겠다는 말씀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처음 이직을 결정 했을 때 1순위로 가고 싶었던 회사도 있었는데 결국에는 이 회사를 택하게 되었다. 면접 과정에서 처음에 1순위 회사와 꼴지 회사의 상황이 역전이 되었다.
두 회사 모두 좋은 기회를 내게 주었으나 몸은 하나이기 때문에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일렬의 과정에서 더 좋은 경험을 주었던 드라마앤컴퍼니에 가게 되었다.
이직 이후
마침 글을 마무리 하는 오늘 3개월 수습 기간이 종료되었다.
기술적으로나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동료로 보나 매우 만족스럽다.
한 달에 한번 테크톡(회사 내 전체 엔지니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며 서로 재밌는 내용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데 여기서 얻는 재미도 상당하다. 다들 재미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갖고 또 이런 자리를 통해 서로 좋은 내용들을 공유하려는 자세로 임한다는게 긍정적이었다.
기술 외적으로 보더라도 문서 장인들이 가득한 기획팀과 픽셀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체크하는 디자인팀, 대안과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여 제안해주는 CS팀과 같이 항상 맞닿아 일하는 팀들 외에도 엄청난 속도로 목표를 달성하는 사업팀이나 연구를 진행하는 빅데이터센터팀, 나 조차도 재밌게 읽게 만드는 컨텐츠 플랫폼팀.. 티가 안나는 부분이지만 직원들이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해주는 HR팀과 경영지원팀 등 좋은 분들과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게 매우 즐겁다.
애매한 마무리를 해야겠다.
사실 처음 이 글을 쓸때는 이직 중 고민하게 된 회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쓰고 싶었지만 거절 한 것도 죄송스러운데 너무 자세히 글을 쓰기가 마음이 불편하여 결국 애매하게 글을 마치게 되었다.
하지만 서비스가 너무 좋았고 지금도 잘되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 좋고 언젠가 내가 더 성장한 뒤에도 다시 조인하고 싶은 회사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