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2019년이 끝나고 2020년이 되었다.
몇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회고를 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키워드는 역시 밴드 피아에 대한 이야기이다.
彼我 / PIA
서태지를 좋아한 나에겐 2서태지 괴수 인디 백과사전에 합류 한 밴드 피아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고 좋아하게 되었다. 특히 내가 살고 지내던 부산에는 매년 무료로 열리던 “부산 국제 락 페스티벌”이 있었는데 피아는 내게 많은 위로가 되었던 밴드였다.
2018년 장기하와 얼굴들이 해체했고, 내가 좋아했던 여럿 팀들이 해체하는 모습을 보며 혹시 피아도 해체를 하지 않을까 불안한 생각을 가졌었는데 정말 해체한다는 공지를 발표했다.
늘 볼 수 있을 것 같던 팀의 마지막을 앞둔 우리는 모든 공연을 함께 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모든 공연을 함께 하였다.
- 3월 라이브 클럽 데이 <부산 음악 창작소 쇼케이스 with Legend Band PIA>
- 이승환 페스티벌
- 그린 플러그드 서울
- 그린 플러그드 동해
- 부산 국제 락 페스티벌
- 전주 얼티밋 뮤직 페스티벌
-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 강원 락 페스티벌
- 부산 사상 인디스테이션 <Aduie PIA>
- 그린 플러그드 경주
- Last Joint Show <A.B.B.D>
- 마지막 단독 콘서트 <Only The Youth Burns> Day 1
- 마지막 단독 콘서트 <Only The Youth Borns> Day 2
정말 많은 공연들을 다녀왔다. 장소만 보더라도 동해, 인제, 부산, 경주, 인천, 전주 거의 전국투어를 했고 일행들과 숙소를 잡고 놀았기 때문에 거기서 쌓은 추억도 많았다.
공연들의 후기를 따로 남겨보고 싶긴 한데 너무 시간이 지난 것도 있고 또 작성하려다 미루지 않을지에 걱정되기도 한다.
마지막 공연때 모든 맴버들과 악수를 했는데 그 때의 기분이 너무 먹먹했다. 정말 고마웠고 또 보고 싶으니 기다릴게요. 여러분의 음악에 신세 많이 지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서 깨달은 것은, 역시 “지금”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 무엇도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 내가 사랑하는 사람. 모두 지금에 열중하고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내 소중한 모든 것들에게 더욱 더 최선을 다해야지
그리고 2019년만큼 많은 공연을 가본 적이 처음이었다. 올해는 해외 락 페스티벌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일본이 도쿄 올림픽도 있고 이 시국에 이슈도 있어서.. 내년 쯤 유럽이나 미국 쪽 페스티벌을 가보는걸 목표로 하고 해야겠다.
첫 번째 회고는 이쯤에서 끝.
아마 두번째 키워드는 이직과 관련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