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합정역에서 셔틀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어제 너무 피곤해서 아침도 못 먹고 출발했다. (괜찮아 우리에겐 김말국이 있잖아)
도착을 해보니 날씨가 쨍쨍하고 더웠다. (역시 펜타포트..)펜타포트는 유독 삼일 동안 하루는 쨍쨍 하루는 폭우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도착했을 땐 이미 일행들은 더 베인의 공연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도 더 베인이 있는 서브 스테이지로 향했다.
하지만 우리가 서브 스테이지에 도착했을 땐 이미 공연이 끝을 향해 가고 있었고 우리는 한 두곡 정도만 듣고 일행들과 김말국을 먹으러 갔다.
(오늘은 김말국 사진 생략)
그리고 바세린의 무대.
바세린을 알게 된지가 벌써 십년이 넘어가는데 내가 알기로 바세린은 무려 직장인 밴드이고 요즘은 한국 인디씬에서 볼 수 없는 빡센 음악을 하는 팀이라 그냥 반갑고 고맙다.
기념 공연을 9월 2일에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서태지 25주년 콘서트 롯데카드 무브: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에 가야하기 때문에 갈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그리고 곧장 메인 스테이지에 돗자리를 세팅을 하고 쉬엄쉬엄 쉬면서 공연을 보기로 했다.
어제 체력을 너무 쓴 나머지 오늘은 놀 힘이 부족했기도 했고..
피아의 공연 때 빡시게 달릴 생각으로 체력 안배를 좀 했다.
해외 아티스트 Circa Waves. 사실 기대를 많이했고 좋아하는 펑크 록 장르라서 놀고 싶었지만 다음팀이 피아였기 때문에 돗자리에 앉아서 봤다.
노래는 확실히 신나고 좋았는데..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피아.
사실 우리에게 둘쨋 날 가장 기대됐던 팀은 헤드라이너도 아니고 피아였다.
조나단과 급격히 친해지게 된 것도 올 해 피아 15주년 기념 공연 때 였기도 하고, 내 어린 시절에 위로가 되어줬던 밴드 중 한 팀이기도 해서 특별히 애정한다.
피아가 소용돌이를 연주할 때 나는 써클 핏에서 빙글빙글 돌았고 본격적인 드럼 리듬에 맞춰 슬램을 하다 조나단은 넘어져버리기도 했다.
나는 조나단이 슬램존에서 넘어진 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슬램존 안에 사람들이 넘어진 공간 주변을 가드하며 넘어진 사람들이 일어나길 기다리는데 왠 걸 조나단이 거기 넘어져있을 줄이야.. (나한테 슬램 좀 배워야겠다 너)
그리고 우리가 기대했던 또 다른 팀. 악동 뮤지션
원래 내가 악동 뮤지션 노래를 좋아하기도 했는데 특히 이번 여름 싱글의 Dinosaur 와 My Darling이 특히 좋아서 기대하고 갔다.
근데 아쉽게도 My Darling은 불러주지도 않고, 본인 곡이 아닌 곡을 불러서 좀 아쉬웠다.
본인들은 락페에 왔으니 좀 다른 시도를 해보겠다고 한 것 같은데 아주 더 락킹한 곡을 해주든지 아니면 본인들 곡을 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악동 뮤지션의 공연이 끝날 무렵쯤.
오늘도 엄청난 석양과 구름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하지만 피아와 악동 뮤지션에서 온 힘을 쏟은 나는 헤드라이너 바스틸의 공연에서 코골고 잤다.
푹 자고 나서 집에 가는 셔틀 버스를 기다리는 중에 봤던 브로콜리 너마저.
아, 올해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서는 몇가지 변화가 있었는데 스폰서 기업들이 대거 변경되었고 카스 대신 하이네켄, 신한카드 대신 KB카드가 후원을 하게 되었는데 작년 까지 있었던 신한카드 스테이지를 없애고 지포라이터 스테이지를 하이네켄 스테이지로 조성했다.
엄청 이쁘게 조성해서 보는 내가 기분이 다 좋을 정도로.
아무튼 우리는 12시에 합정역으로 가는 꽃가마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다.

셔틀 버스를 타고 합정에서 내린 우리는 배가 출출해서 망원역 즉석우동 가게에 갔다.
새벽 1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웨이팅이 있어서 기다리다가 먹었는데 진짜 엄청 맛있어서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고통 받고 있다.
이렇게 2일차도 끝.
3일차를 기다려주시라. To be contin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