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푸쿠에 다녀오다

예비군 훈련이 오후에 잡혀서 모처럼 한가롭게 낮잠을 자다가 만푸쿠에 갔다.
당연히 나단님과 함께.

12시 반쯤 도착했는데 대기열이 길었다.
우리가 마지막 커트라인이었다.
우리 뒤로 줄 선 분들에게 “저희까지가 마감이에요”를 말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에 마주했다.

생활의 달인에 나와서 유명해진 만푸쿠.

나는 그 사실을 알기도 전이었던  3년 전부터 종종 갔던 단골집이다.
친구가 알려줘서 알게 된 집이었는데 예전에 살던 곳에서 10분이면 걸어갈 수 있었던 식당이라 매달 갔었다.

나단님과 그저 존재만 알던 페친이던 시절부터 나단님이 가고 싶다고 했던 터라 사귀자마자 데려갔던 곳이다.

오랜만에 갔는데 사장님이 말이 많아지셨고(…) (조금은 부담스러움)
맛은 다행히 여전히 맛있었다. 양도 많고.

애비미니후라이
주인공은 나야나(…) 사케동

마지막 손님이었던 우리는 사케뱃살동이 다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사케동과 에비미니고로케을 먹었다.

혹시 몰라서 메뉴판도 찍어왔으니 먹으러 갈 사람들은 참조하길-

참고로 밥 더 달라고 하면 밥에 고명으로 이것저것 많이 올려주신다.

이정도로(…)

말 그대로 배부른 그 곳. 만푸쿠다.

위치는 서울 송파구 오금로18길 4-9
http://place.map.daum.net/23372407 주소는 참조하시라.
석촌호수 동호에서 방이 사거리 가는 길 사이 골목에 있다.

웨이팅은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