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LEY Stir It Up 턴 테이블 개봉기

오늘 개봉할 제품은 MARLEY Stir It Up 턴 테이블 EM-JT000-SB 이다.

구입을 하게 된 이유는 서태지 25주년 기념 LP 음반 발매 때문이다. (태지형을 위해선 영혼도 팔 기세)

LP를 구입하기 위해 잠실 주경기장 앞에서 밤을 새울 정도 였으니 (이 이야기는 곧 조나단이 올려주기로 했다.) 말 다했다.

구입한 LP를 듣기 위해 신림에 우드스탁도 가봤지만 모든 노래를 다 틀어달라고 할 순 없었고, Moai, Take Two만 들을 수 있었고, 이 아쉬움이 너무 컸다.

그렇게 턴 테이블을 구입해야겠다는 마음이 커졌을 때 내 후보는 두 제품이 있었다.

두 제품이 맘에 들었던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1. 배송이 빨라야 했다.
    • 금요일에 구매를 결정했는데 월요일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다. 쿠팡 로켓배송이 가능해야했음.
  2. 레코딩이 가능해야했다.
    • 자주 듣을 순 없으므로 레코딩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두 제품 다 레코딩이 가능한 제품이다. USB to PC / MAC 으로 연결해서 레코딩이 가능함.
  3. LP를 모두 감쌀 수 있는 하판이어야 했다.
    • 아는 형이 LP Player를 구입했는데 LP가 너무 휘어서 불안했다.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면서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은 녀석인 후자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사실 LP에 대해서 아는게 없는지라 너무 큰 가격을 주고 구입하고 싶진 않았다. 25만원대 가격이면 입문자용으로 구입하는데 그나마 부담은 없을 것 같아서 결정했다.

제품이 왔을때 나단이 그랬다. 고기 불판 같다고.. 아니 정확하게는

우리 이제 집에서 고기 구워먹는거야?

라고 말했다. (…)
겉 박스를 열면 이런 박스가 보인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분 좋게 열어보자.열면 포장이 잘 되어있다. 생각보다 정성스레 포장되어있어서 너무 좋았다.
다른 후기를 보니 이 하우스 오브 말리 제품군이 최대한 환경을 생각한 소재로 패키징과 제품을 만든다고 하더라.
박스에 적혀있는 단면도는 그저 디스플레이용인 줄 알았는데 직접 조립해야했다.
어렵지는 않은데 처음엔 조금 당황했다.
조나단 앞에서 멋있게 조립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하며…

생각보다 조립은 쉬웠다.
설명서에 한글이 뒷쪽에 있어서 한글 설명서 찾다가 당황하긴 했는데 시켜주는데로 하면 된다.
바늘은 오디오 테크니카 MM형 카트리지라고 한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교체하기 용이할 듯 하다.
변경 방법도 자세히 그려져있으니 부담없을 듯 하다.
재생 속도를 선택하는 레버.
33 RPM과 45 RPM이 있다.
0이면 사실상 전원 Off 인 것과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불판 아님)

어찌 어찌 조립해서 전곡을 들어보고 감탄.

AUX 케이블로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집에 있는 싸구려 스피커로 들었는데도 LP 특유의 감성과 리마스터링 된 음악이 너무 좋았다.

후면에 USB 꼽는 곳과 컴퓨터를 연결하면 녹음을 할 수 있는데 아래처럼 레코딩을 세팅하고 녹음을 하면 된다.

녹음과 AUX 음악송출을 동시에 할 수 있으니 음악을 들으며 모니터링 해도 될 것같다.

그렇게 리핑 된 결과물.
앨범 아트는 RustyDahlia Continue reading